본문 바로가기
건강 도감

귀 파면 안되는 이유, 귀에서 소리가 난다면?

by 노스탑 2023. 4. 19.
반응형

귀 파면 안된다는 말은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습관적으로 안 파면 답답해서 귀를 후비게 되는데요. 귀지가 밖으로 빠져나와 있으면 미관상 보기에도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귀 파면 안 되는 이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원인에 대해서 살펴봅니다.

 

 

사람-귀-검사

 

 

 

귀 파면 안 되는 이유?

 

귀속은 사람의 인체구조에서 가장 건조한 곳으로 그 이유는 소리의 울림을 좋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귓속에는 소리 울림판인 고막이 있습니다. 고막을 북으로 비유해 보면, 북을 쳐보면 떨림 즉 진동에 의해서 소리가 크게 나게 되는데요. 하지만 북이 습해져서 늘어지게 되면 소리가 잘 나지 않게 됩니다. 건조할수록 소리가 잘 울려 퍼지게 되는 것입니다.

 

소리란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파장이 고막을 진동하여 소리로 변하는 것을 우리가 듣게 되는 것으로 고막이 잘 진동되려면 처져 있으면 안 되고, 바짝 마른 건조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잘 듣게 됩니다. 

흔한 농담으로 왼쪽 귀가 간지러우면 누가 내 험담을 하는 것이고, 오른쪽 귀가 간지러우면 내 칭찬을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귀가 간지러운 것은 귀속에서 분비되는 땀과 기름이 마르면서 귀 표면을 자극하게 되어 간지러움이 발생하게 됩니다.

 

저도 귀를 후빌 때 시원한 느낌을 좋아해 귀이개로 수시로 파다 보니 멀쩡하던 귀가 중이염에 걸리기 일쑤인데요. 이것이 귀를 파면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귀를 후비면 안 좋다는 상식은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과학적으로 귀지는 제거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고 좋은 방법으로 귀지는 우리 피부에 각질과 같은 것으로 피부 장벽을 만들어 외부에서 오는 여러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귓속의 귀지는 세균의 침투를 막아주고, 염증도 막아주는 보호막인 셈인데요. 귀지의 성분에는 세균을 막아주는 특별한 물질 '라이소자임'이 들어있으며, 이것은 천연 항생제로도 불립니다. 귀지는 특별히 제거하지 않아도 저절로 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데요. 이는 턱관절을 많이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귓속도 움직여 외부로 빠져나오는 원리인 것입니다. 말을 많이 하거나 씹는 작용을 하면 우리도 모르게 저절로 빠져나오는 것이 귀지로 억지로 귀를 파면 안되고 밖으로 빠져나온 귀지만 제거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에서 소리가 난다?

 

이명은 아닌데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귓속에서 발생한 귀지가 움직이면서 바스락 소리를 내게 되는 것인데요. 귀지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우리의 귀 안에도 땀샘이 있고, 뿐만 아니라 피지가 나오는 기름샘(이도샘)도 있습니다. 땀샘에서 나오는 땀과 이도샘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들이 합쳐져 각질이 생기는 것처럼 귓속에서도 피부가 탈피되면서 서로 엉겨 귀지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귀지의 생김새는 다들 아시다시피 하얀 얇은 막처럼 되어있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가끔 색깔이 누렇고 끈적거리는 귀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처럼 귀지 색이 다른 이유는 땀샘보다는 이도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의 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으로 사람의 체질하고도 깊은 연관성이 있습니다.

 

최근 이어폰 사용이 늘면서 귀를 막아 귀안에 차는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이도샘이 과하게 움직이고, 지방 분비를 더 많이 해서 누렇게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요. 귀지가 누렇고 끈적거린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주의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귀 청소 방법

 

 보통 귀를 닦거나 후빌 때 귀이개나 면봉을 사용하게 되는데요. 귀이개는 갈고리 모양이나 나사의 나선형으로 되어 있어, 피부를 자극하고 심하면 출혈과 염증을 발생시킵니다. 면봉의 경우는 귓속 자극은 훨씬 덜한 편이지만 밖으로 나오는 귀지를 오히려 안쪽으로 밀어 넣는 역할을 합니다.

 

어떤 도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저절로 귀밖으로 빠져나오게 되는 것이 귀지입니다. 하지만 이도샘에서 지방이 많이 분비되는 체질로 인해  귀지가 너무 잘 생기거나 많이 생겨서 고민이라면 꼭 제거가 필요한 경우는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셔서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본인이 도구를 통해서 보호막인 귀지를 자꾸 제거를 하다 보면 오히려 이도샘을 더 많이 자극해 더 많은 귀지가 생겨나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특히 피부가 약한 귓속을 도구를 이용해 무리하게 파다 보면 염증이 발생하게 되고, 고막에도 손상을 입힐 수가 있으며, 염증이 심해지면 청력 상실이라는 무서운 결과에도 도달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목욕이나 샤워를 하고 난 후에 면봉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요. 이때 귀를 청소한다는 개념보다는 '귓속에 들어간 물을 제거한다'라는 생각으로 가볍게 닦아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귀가 습한 상태에서 상처가 나게 되면 세균 번식이 훨씬 빨라 염증에 시달릴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합니다. 올바른 귀 청소 방법은 가만히 두어도 저절로 밖으로 빠져나와 제거되는 것이 귀지로 미관상 보기 싫은 것만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간에는 귀 파면 안 되는 이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원인에 대해  들여다보았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