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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도감

돼지 호박 LMO논란, 주키니 호박과 애호박의 차이점?

by 노스탑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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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6일 국내산 주키니 호박 종자 일부가 미승인 유전자 변형 생물(LMO)로 확인됐다며, 판매를 중단하고 소비자나 유통업체가 보관 중인 주키니 호박을 전량 수거하여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밥상을 위협하는 돼지 호박 LMO논란에 대해 살펴봅니다.

 

 

주키니-호박-나무

 

 

돼지 호박 LMO논란

 

최근 논란이 일어 밥상을 힘들게 하고 있는 LMO란 생명공학기술을 사용하여 생물체의 유전자 중에 유용한 유전자를 분리, 인위적으로 생물종에 도입함으로써, 개발자가 의도한 특성을 갖도록 DNA 일부를 변형시킨 새로운 생명체를 말하는데요. 유전자 변이 농산물인 GMO의 한 종류입니다. GMO가 좀 더 넓은 의미로 가공처리 된 GMO는 LMO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번에 LMO로 확인된 주키니 호박 종자 2종은 2015년부터 최근까지 유통된 것으로 파악되었는데요. 그럼 이미 우리네 밥상에 8년 가까이 올라왔다는 것인데 너무 뒤늦은 발견과 조치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미국과 캐나다 당국은 해당 LMO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일반 호박과 같은 수준이라고 평가하였다고 정부는 전하였습니다.

 

정부는 유전자 조사를 마친 후 다음 달 4월 3일부터 LMO 음성으로 확인된 농가의  돼지(주키니) 호박만 출하를 재개할 예정으로 4월 2일까지 반품을 받겠다고 밝혔는데요. 구매 영수증이 없어도 호박을 들고 가면 반품이 가능하며, 이미 조리한 상태에서도 반품을 할 수 있습니다. 영수증이 있을 경우는 구입 가격을 돌려주고, 없을 경우에는 개당 1000원의 보상을 해 줍니다. 물량이 많거나 상자 단위인 경우 kg당 2200원의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주키니 호박의 판매가 금지되다 보니 애호박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데요. 이는 주키니 호박을 주로 소비하던 학교 급식, 음식점등이 애호박을 찾다 보니 수요가 몰리고 있는 탓입니다. 3일 판매가 재개되더라도 당분간은 좋지 않은 인식에 의해 돼지 호박에 대한 소비가 살아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요즘 야채값이 무서울 정도로 비싼데  만만하던 호박까지 당분간 멀리해야 될 듯 싶습니다. 

 

 

주키니 호박과 애호박의 차이점 

 

비싼 애호박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체하는 것이 주키니 호박입니다. 그리하여 단체 급식이나 음식점에서 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애호박은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주부들이 많이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호박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의 수요가 높은 편으로 주키니보다는 수분이 많고 열에 약해 쉽게 물러지는 특징이 있어 주로 전이나 찌개의 한식요리에 사용합니다.

 

애호박에 비해 크기가 크고 통통하여 돼지 호박이라는 명칭이 붙은 주키니는 가지와 비슷한 식감을 가지고 있는데요. 가열에도 쉽게 물러지지 않아 볶음요리에 좋습니다. 약간 씁쓸한 맛이 나는 게 특징으로 과육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파스타나 라자냐 같은 양식 요리에 많이 사용됩니다.

 

 

돼지-호박-애호박

 

 

좋은 호박 고르는 방법은? 

 

주키니 호박은 모양이 곧게 일자로 뻗어있는 것이 좋으며, 상처 없이 표면이 매끈하고 꼭지 부분이 말라있지 않은 것이 신선합니다. 잡았을 때 물렁하거나 탄력이 없는 것은 지나치게 익어 바람이 든 것일 수 있으므로 최대한 무겁고 단단한 것을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세척하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표면을 문질러 깨끗이 씻어주시면 되는데요. 식약처에 의하면 굳이 식초나 소금, 베이킹 소다를 사용하지 않고 물만을 이용한 세척으로도 충분히 이물질과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호박은 다른 채소에 비해 빠르게 물러지는 편으로 보관을 하실 때는 꼭지를  물에 적신 키친타월을 말아 감싼 뒤 랩을 감싸 밀폐용기에 담은 후 냉장보관을 하시면 꼭지를 통해 수분이 흡수되어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사용하고 남은 호박은 자른 단면을 통해 수분과 진액이 빠져나가 쉽게 물러지므로 키친타월로 단면을 감싼 뒤 랩을 감아 밀폐용기에 보관합니다. 냉동 보관을 하실 때는 씨를 제거한 후 용도에 맞게 잘라서 밀폐용기에 펼쳐서 담은 후 보관하시면 되겠습니다.  상온 보관은 좋지 않습니다.  

 

애호박이란 뜻은 덜 자란 어린 호박을 말합니다. 속이 노랗고 비어 있다면 적절한 수확 시기를 놓쳤거나 장기간 보관하였기 때문입니다. 씨의 양이 많고 크기가 큰 것, 그리고 속이 푸석한 것은 수확 후 오래 보관하여 후숙이 된 것으로 과육이 무르지 않고 냄새가 나지 않는다면 상한 것은 아니니 안심하고 드셔도 되겠습니다. 다만 보관 중 냄새가 나거나 곰팡이가 생겼다면 독성이 전체적으로 퍼져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도려내기보다는 미련 없이 버리시는 것이 좋습니다. 호박은 구매 후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이롭습니다.

 

애호박은 풍부한 칼륨과 식이섬유로 우리 몸에 쌓이는 노폐물들과 나트륨을 배출시키며, 콜레스테롤수치를 낮추어 혈관을 깨끗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면역력을 높여주고 눈 건강에 이롭습니다. 씨에 포함되어 있는 레시틴은 뇌세포를 활성화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또한 부드러워 위가 약하신 분들이 드시기에도 좋은 식재료입니다.

 

다만 모든 채소는 몸에 좋다고 해서 과하게 드시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점 기억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 시간에는 돼지 호박 LMO논란, 주키니 호박과 애호박의 차이점을 들여다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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