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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도감

다육이 분갈이 방법, 분갈이 흙에 대해서 알아보자!

by 노스탑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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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알리는 입춘은 매년 약력으로 2월 4일인데요. 보통 3월 초부터 분갈이를 하시는 것으로 알고 계신데 여름 되기 전 뿌리가 활착 하기 위해서는 2월 중순부터 분갈이를 해주면 좋습니다. 이 시간에는 다육이 분갈이 방법, 분갈이 흙에 대해 살펴봅니다.

 

다육이-키핑장-빨간-화분-블랙밍크
블랙밍크

 

 

분갈이 흙

 

다육이를 처음 접했을 때는 일반 상토에 화초처럼 심게 됩니다. 그러다가 웃자라는 다육이를 보며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지요. 웃자란 다육이는 본연의 예쁜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냥 풀을 키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러다가 공부를 하게 되고, 다육이의 특성을 깨닫게 됩니다.

 

일반식물은 많은 영양소를 필요로 해 상토를 80% 정도 이용해서 심게 됩니다. 하지만 다육이는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진 식물로 정반대인 상토 20%에 마사 80%를 섞어서 심게 되지요. 그래야 웃자람과 과습을 막고, 내가 반했던 처음 사 올 때 그 모습 그대로 유지가 되게 됩니다. 다육이에게 흙보다도 중요한 것은 햇빛과 통풍인데요. 햇빛만 짱짱하다면 상토를 많이 넣더라도 웃자람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 가정집이나 베란다에서 키울 때 마당이 없다면 충분한 일조량을 맞춰주는 것이 여간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베란다에서 웃자라는 다육이를 보며 답이 없어 식물등까지 구입해서 키웠는데요. 개수가 너무 많아지는 바람에 키핑장으로 옮긴 후 대만족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키핑장도 나름 단점이 있긴 한데요. 그건 다음 시간에 글 남겨보도록 하고, 햇빛과 통풍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다육이 흙입니다.

 

잘 키울 욕심에 처음에는 이것저것 모두 다 사서 섞어서 배합토를 만듭니다. 기본 상토에 영양을 공급하는 지렁이 분변토, 배수에 좋다는 마사와 강모래, 보습과 통기성에 좋다는 에스라이트와 다육이 볼, 뿌리내림에 좋다고 하는 질석, 녹소토, 산야초 그리고  흙을 소독해 준다고 하는 훈탄까지 거기에 펄라이트(통기, 보습)는 기본으로 첨가해서 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다육이가 얼마나 돈이 많이 들어가는 취미생활인지 깨닫게 되지요. 다육이를 접한 지 이제 7년 차가 되어가다 보니 딱 필요한 기본만 썩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것저것 섞는다고 해서 탈이 안나는 것도 아니고, 아무리 좋은 흙에 심어도 갈 아기들은 다 떠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키핑장에서 판매하시는 사장님의 배양토(상토에 강모래와 펄라이트를 섞으심)에 산야초와 소립마사정도를 더 보충하여 쓰고 있는데요.  산야초에는 질석, 녹소토, 제올라이트, 휴가토, 경석, 사쓰마토등 온갖 것이 다 들어있어 통기성, 배수성, 보습력이 좋기 때문에 꼭 쓰시길 추천드립니다.

 

집에서 흙을 만들어 쓰실 때는 상토 2, 소립 마사 5, 산야초 2, 펄라이트 1의 비율로 섞어쓰시길 추천드리는데요. 베란다나 실내에서 키울 경우에는 상토비율은 2 이상을 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노지라면 4~5까지 넣으셔도 무방하지만 말입니다. 여기에 계핏가루를 조금씩 섞어주면 살충과, 살균작용을 해줍니다.

 

 

다육이-흙-산야초-에스라이트
할인 받아 사재기한 산야초

 

 

 

분갈이 방법

 

다육이 분갈이 시기는 초봄인 2~3월과 초가을인 9월이 좋은데요. 뿌리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때이므로 뿌리를 다듬어서 심어도 빠르게 활착 하게 됩니다. 뜨거운 한여름과 추운 한겨울에는 피하시는 것이 좋은데요. 이때는 분갈이 후 물을 주지 않고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방법입니다. 뿌리 다듬기는 뿌리가 성장하는 봄과 가을에는 잔뿌리를 제거해서 심는 것이 좋고, 여름과 겨울에는 그대로 옮겨심으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분갈이 순서

  1. 배수구멍이 큰 화분을 준비합니다. 토분은 워낙에 물마름이 좋으니 배수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2. 깔망이나 양파망으로 구멍을 덮어줍니다.
  3. 굵은 마사나 중간사이즈의 휴가토로 배수층을 만들어줍니다.
  4. 배합토를 적당한 높이로 채워줍니다.
  5. 다육이 뿌리를 잘 펴서 올린 다음 나머지 흙도 마저 채워줍니다.
  6. 화분을 툭툭 치거나 핀셋으로 찔러서 흙이 골고루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7. 표면을 중간마사로 잘 덮어 흙이 소실되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8. 화분 가장자리로 물을 아주 소량만 둘러주시면 뿌리 내림이 빨라집니다.

다육이 뿌리를 많이 다듬으셨다면 1주일간은 물을 굶기시는 게 좋은데요. 일주일 후 가장자리로 물을 살짝 둘러준 후 차차 물양을 늘러 가시면 되겠습니다. 뿌리를 다듬지 않고 그대로 옮겨 심었다면 바로 물을 주어도 괜찮습니다. 

 

키핑장에서 키우는 다육아가들에게 한 겨울에 곰팡이 병이 많이 생겨나고 있어 너무 속상한데요. 집에 남아 있는 아가들은 멀쩡한데 비닐하우스가 습한 논바닥 위에 위치하고 있어 그런가 싶기도 합니다. 이틀 전 살균제를 뿌려주긴 했지만 빨리 봄이 와서 환기 좀 빵빵하게 해 주었으면 좋겠네요. 언제나 즐거운 다육생활 하시고 힐링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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