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를 켰을 때 누전이 발생하여 차단기가 내려가는 현상이 발생하여 결국 11년 가까이 사용한 가스보일러를 교체하게 되었는데요. 수리기사님께서 10년 이상 쓰면 바꿔야 한다니 교체할 때가 되긴 했나 봅니다. 보일러 누수와 차단기 내려가는 현상을 들여다봅니다.
차단기가 내려가는 이유는?
보통 가정에서 차단기가 내려가는 이유는 물로 인한 누전일 가능성이 매우 큰데요. 전기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과부하로 인해 차단기가 내려가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드문 일입니다. 보통은 누수된 물이 전기 회로와 접촉하는 경우 예를 들어 전기 콘센트나 전등 스위치, 전기 패널 등과 같은 부분에 닿아 전류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흐르게 되어 차단기가 작동하여 전기를 차단하게 되는 것입니다.
누수의 주요 원인은 보일러의 순환펌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순환펌프란 자동차의 엔진 같은 곳으로 보일러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순환펌프만 교체할 경우에도 50만 원 가까이 들어 차라리 보일러 전체를 바꾸는 게 낮습니다. 순환펌프에서 물이 세면서 주위에 있는 부속품들이 녹이 슬게 되고, 결국 전선에 물이 닿으면서 누전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차단기가 내려가고 전기를 쓸수 없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었는데요. 하지만 이것은 전기 안전을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누수로 인한 전기 사고를 예방해 주기 때문입니다. 누수나 합선이 일어났는데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는다면 큰일이 나는 것인데요. 보일러의 전선이 제대로 접지되어 있지 않고, 녹슬거나 끊어져 있다면 전기가 누설될 수 있습니다.
차단기가 내려갔을 때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면 보일러를 한번씩 점검해 보는 것이 필요한데요. 보일러를 전혀 생각하지 못해 그 원인을 찾기 위해 별별 행동을 다해보고 마지막에서야 발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수로 인한 차단기 내림 현상
보일러 누수가 발생하여 기계내부에 물이차고 전선이 젖으면서 차단기가 내려갔을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일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도록 코드를 뽑아 전원을 꺼주어야 하는데요. 이는 전기로 인한 심각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보일러나 파이프, 배관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여 누수가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보일러에 누수된 부분은 물이 샌 흔적이나 습기, 물방울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물이 샌 흔적이 있고, 보일러의 전원을 켰을 때 차단기가 내려간다면 바로 AS를 부르는 게 좋습니다. 수리기사분이 빠르게 오지 않게 되면 아주 난감한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래도 안전이 중요하니 섭부르게 만지는 것보다는 기다리는 게 필요합니다.
저는 기존에 대성셀틱을 사용하다보니 거기에 적힌 고객센터로 전화를 하여 똑같은 대성 제품으로 바꿨는데요. 그다지 큰 불만은 없지만 지방에 갔다가 돌아온 남편이 보일러는 귀뚜라미가 제일 좋고, 그다음이 경동 나비엔이라고 합니다. 상의하지 않고 급한 마음에 제 마음대로 바꾼 게 잘못이긴 하지만 그 덕에 속전속결로 반나절만에 바꿀 수 있었는데요. 대성 셀틱도 좋습니다.
보일러 교체 비용
보일러 누수가 작은 부위에 발생했다면 그 부품만 바꾸면 되는데요. 하지만 10년 정도 사용하여 낡아서 문제가 발생했다면 보일러를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체 비용은 집의 평수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저의 집 평수는 24평이다 보니 대성셀틱 친환경 보일러로 83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보일러를 교체하고 나니 마음은 편한데요. 기사님에게 "바닥에 깔려 있는 보일러 배관도 오래되었는데 아무 이상이 없을까요?"라고 궁금해서 물었더니, 싱크대 안에 숨어있는 보일러 배관 밸브를 확인하면서 연결해 주는 밸브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으면 아무 이상이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물방울이 떨어지거나 샌다면 순환이 안되고 찌꺼기로 인해 배관이 막혔다는 것이겠지요.
요즘은 법적으로 친환경 콘덴싱 보일러 설치가 의무라고 하는데요. 2023년에는 정부에서 선착순으로 10만원을 지원했는데 내년부터는 없어진다고 하네요. 단 저소득층에 한해서 더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선착순이라 저도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는데요. 그래도 콘덴싱보일러가 가스사용을 20% 정도 절감된다고 하니 보일러를 틀어도 마음에 부담감은 덜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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