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섭취하면 좋은 음식과 꼭 피해야 할 음식은?

장염은 설사, 복통, 구토, 탈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이로 인해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소화기관이 민감해집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무엇을 먹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적절한 음식을 섭취하면 장을 안정시키고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지만, 잘못된 음식을 섭취하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는데요. 제가 예전에 장염으로 고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장염에 좋은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을 상세히 정리해보았습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은?

 

장염에 걸리면 위와 장이 약해지고, 음식 소화와 흡수 능력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되고 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선택해야 하는데요. 아래 음식들은 장염 회복을 돕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1) BRAT 식단

BRAT 식단은 장염 환자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권장되는 기본적인 회복 식단으로, 소화가 쉽고 장을 안정시키는 음식들로 구성됩니다.

• B (Banana, 바나나):
  바나나는 소화가 잘되고 칼륨이 풍부해 설사로 손실된 전해질을 보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바나나에 포함된 펙틴은 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설사를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 R (Rice, 흰쌀밥):
  기름지지 않고 부드러운 흰쌀밥은 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장염 회복기에 적합합니다. 죽이나 미음 형태로 섭취하면 소화가 더욱 용이합니다.
• A (Applesauce, 사과 소스):
  사과 소스는 펙틴이 풍부해 장 운동을 조절하고 설사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단, 생사과는 섬유질이 많아 피해야 합니다.
• T (Toast, 구운 빵):
  기름 없이 구운 식빵은 위와 장에 부담이 적어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죽과 국물 음식

• 쌀죽:
  쌀을 부드럽게 끓인 죽은 소화가 잘되고 위장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합니다. 장염 회복 초기에는 물을 많이 넣어 묽게 끓인 미음을 먼저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야채죽:
  설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 당근, 감자 같은 부드러운 채소를 넣어 영양소를 보충하세요.
• 맑은 국물:
  맑은 채소 수프나 닭고기 육수는 수분 보충과 전해질 보충에 도움을 줍니다. 기름기가 적고 짜지 않게 조리해야 장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3) 전해질 보충을 돕는 음료

장염으로 인한 탈수를 예방하기 위해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 ORS(경구용 수액):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경구용 수액은 설사로 손실된 수분과 전해질을 빠르게 보충할 수 있습니다.
• 코코넛 워터:
  코코넛 워터는 자연적으로 전해질이 풍부해 장염 탈수에 효과적입니다.
• 보리차:
  보리차는 장에 부담을 주지 않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안전한 선택입니다.

(4) 프로바이오틱스 음식

장염 증상이 가라앉은 후, 장내 유익균을 회복하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플레인 요구르트:
  설사가 멈춘 뒤에는 유익균이 풍부한 플레인 요구르트를 소량 섭취하면 장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설사 중에는 유제품 섭취를 피하세요.
• 김치나 된장:
  발효식품은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너무 짜거나 자극적인 조리는 피해야 합니다.

 

 

 장염에 피해야 할 음식은?

 

장염 시에는 장을 자극하거나 소화가 어려운 음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아래 음식들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1)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 튀김류와 패스트푸드:
  기름진 음식은 장에 부담을 주고,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매운 음식:
  고추, 카레, 매운 양념 등은 장벽을 자극해 복통과 설사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2) 섬유질이 높은 음식

섬유질은 평소 장 건강에 좋지만, 장염 시에는 소화가 어려워 장을 더 자극할 수 있습니다.

• 생야채와 과일:
  생당근, 샐러리, 양배추 같은 생야채와 사과 껍질, 포도 껍질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 통곡물:
  현미, 잡곡밥 등은 소화가 어려워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3) 유제품

• 우유, 치즈, 크림 등 유제품은 장염 중 소화가 어려운 유당을 포함하고 있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유제품 섭취는 설사가 멈춘 후 천천히 재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카페인과 탄산음료

• 커피와 차: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 탄산음료:
  탄산은 위를 팽창시키고 장을 자극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5) 과도한 당분이 함유된 음식

• 초콜릿과 사탕:
  당분이 많은 음식은 장내 수분 배출을 촉진해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과일 주스:
  특히 사과주스와 포도주스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장염 회복을 위한 식사는?

 

장염시에는 어떻게 먹는지도 매우 중요합니다. 아래 팁을 참고해 식사 방법을 조절해보세요.

• 소량씩 자주 섭취하기: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지 말고, 소량씩 자주 섭취해 장에 부담을 줄이세요.
• 미지근한 온도로 섭취: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음식은 장을 자극할 수 있으니 적당한 온도로 섭취하세요.
• 음식의 질감 조절: 묽은 죽, 미음처럼 부드러운 음식으로 시작해, 설사가 멈춘 뒤에는 조금씩 고형 음식으로 넘어가세요.
• 수분 보충을 우선하기: 증상이 심할 때는 음식보다 수분과 전해질 보충에 집중하세요.

 

 

 장 건강 회복을 위한 음식은?

 

장염이 나은 후에도 장은 여전히 예민한 상태일 수 있습니다. 회복기를 위해 장 건강을 돕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유익균 식품: 플레인 요구르트, 김치, 된장 등
• 부드러운 고단백 음식: 두부, 생선, 닭가슴살
•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귤, 바나나, 키위(껍질 없이 섭취)
• 따뜻한 국물 요리: 야채수프, 맑은 닭고기 육수

장염은 적절한 음식 섭취와 관리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저도 장염에 걸렸을 때 BRAT 식단과 충분한 수분 섭취로 증상을 완화했는데요, 여러분도 이번 내용을 참고해 장염 증상을 잘 관리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니 손 씻기와 음식 위생에 항상 신경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