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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도감

쑥의 효능과 부작용, 동의보감의 쑥이란?

by 노스탑 2023.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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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은 한국, 일본, 중국, 미국등의 초목지에 흔한 다년생 식물로 척박한 환경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잘 자라나는데요. 예로부터 서민들에게 식용, 약용으로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쑥의 효능과 부작용, 동의보감의 쑥에 대한 설명을 살펴봅니다.

 

풀밭-쑥

 

 

 

쑥의 효능과 먹는 방법

 

이름처럼 쑥쑥 잘 자라는 쑥은 예전부터 서민들에게 가장 대중적인 식재료일 뿐만 아니라 약초 노릇을 하여왔는데요. 약간의 쓴맛과 거부감이 들지 않는 독특향 향이 납니다. 음력 3월에 수확한 어린 쑥순이 가장 향과 맛 면에서 우수하여 식용으로 드시기에 적합한데요. 이 시기를 지나면 무성하게 자라긴 하지면 억세지고 향도 지나치게 강해져 국이나 나물로 먹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말려서 쑥뜸용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력 5월 단오 무렵에 길게 자라난 쑥이 연하고 향도 좋아 약효과가 가장 좋다고 전해지는데요. 단오 이전의 쑥은 약효가 떨어지며, 단오가 지난 것은 독성의 띠게 됩니다.

 

✔️쑥을 먹는 방법제일 많이들 해 드시는 게 봄에 쑥국이 아닐까 싶은데요. 쑥을 콩고물이나 찹쌀가루에 살짝 버무린 후 된장을 살짝 풀은 멸치 육수에 넣고, 바지락을 넣어 끓여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영양식이 됩니다. 생선 도다리를 넣고 끓인 도다리 쑥국도 보양식으로 유명하지요.  그리고 많이들 좋아하시는 쑥떡도 있고 차로도 드실 수 있습니다. 상처가 났을 때는 쑥을 찌어 상처에 바르면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아주고, 이 외에도 몸에 열을 내게 하는 쑥뜸도 대표적인 민간요법입니다.  또 태워서 모기를 쫓는 데 사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쯤 되면 식물계의 완전체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쑥의 효능

쑥은 마늘, 당근과 더불어 성인병에 좋은 3대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예로부터 100가지의 병을 구한다고도 알려져 있을 만큼 그 효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 남성보다는 여성질환에 효과적입니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여성의 하체에 생기는 모든 병은 몸이 냉해져 생기는 것으로 훈법으로 치료하라는 말이 있는데요. 쑥은 따뜻한 성질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부인병 질환의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고, 아랫배 비만 개선과 숙변 제거, 장의 활성화등 많은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쑥뜸은 근육통, 관절염등의 통증을 완화시킵니다.
  • 간기능 개선에 효과적입니다. 민간에서 쑥은 황달이나 간경화, 간염등에 쓰이는 약초로 카피라인이라는 성분은 담즙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간을 해독시키고 알코올 분해 작용도 탁월한데요. 술 마신 다음날 쑥국을 드시면 해장에 좋겠습니다.
  • 면역력을 강화합니다. 쑥에 독특한 향을 내는 '시네올'이라는 성분은 항염증, 항균작용, 진통효과가 뛰어나 폐질환과 천식 치료에 도움을 주는데요. 비타민, 식이섬유, 칼슘, 칼륨, 단백질등이 함유되어 신진대사를 돕고 질병에 대한 면역기능을 상승시킵니다.
  • 혈관건강에 좋습니다. 고혈압, 동맥경화등의 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알칼리성인 쑥의 성질은 사람의 몸이 산성화가 되는 것을 막아주게 되는데요. 꾸준히 드시면 산성화를 중성화시켜 체질 개선에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항암효과로 알려진 베타카로틴, 시네올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대장암이나 위암등을 예방합니다. 또한 쓴맛을 내는 '타닌'은 발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없애는데 탁월합니다.
  • 소화기관을 강하게 만들어 줍니다. 따뜻한 성질의 쑥은 몸이 냉해 발생하는 복통이나 설사등을 멈추는 작용을 하는데요. '유파탈린'성분이 위벽을 보호하고 위장병과 위암 발생을 예방합니다. 또한 급성 췌장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 눈건강과 골다공증에도 좋습니다. 쑥에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과 미네랄은 눈에 피로를 풀어주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데요. 골다공증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 지혈효과가 있습니다. 벌레에 물리거나 상처가 난 곳에 쑥을 찌어서 바르면 빨리 아물게 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코피가 날 때도 마른 쑥으로 코를 막으면 코피가 금방 멈춘다고 합니다. 

 

부작용 및 주의할 점

 

쑥은 크게 부작용이 없는 좋은 식품인데요. 다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설사나 구토, 위염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에 크게 자란 쑥은 독성이 생길 수 있으니 봄에 채취한 쑥을 말리거나 냉동 보관해서 일 년 내내 드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쑥으로 술을 담그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하는데요. 쑥과 술은 궁합이 안 좋으니 술을 담그거나 술안주로 드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쑥을 채취할 때는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난 쑥을 뜯으셔야 하는데요. 쑥은 토양에 있는 온갖 중금속을 다 흡수하기 때문에  차가 많이 지나가는 도로가나 오염된 장소에서는 뜯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 좋고 자연적인 장소에서 캐셔야 합니다. 그리고 쑥은 독초인 투구꽃의 모습과 비슷하게 생겼는데요. 투구꽃은 향기가 없기 때문에 헷갈리실 때는 쑥향을 맡아보시길 바라봅니다.

 

 

동의보감의 쑥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는 쑥에 대해 독이 없고, 모든 만병을 다스리며, 부인병과 하혈을 멈추게 하며, 임신이 잘되게 도와주며 위장, 간장,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 주어 복통 치료에 좋다고 기록되어 있는데요. 옛날 속담에는 "7년 된 병을 3년 묵은 쑥으로 고쳤다"라는이 있을 정도입니다. 살림살이가 넉넉지 못했던 우리 조상님들이 쑥의 효능을 얼마나 인정하고, 의지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쑥대밭이라는 표현이 있는데요. 이는 초토화가 된 곳에서 가장 먼저 나는 것이 쑥이기 때문으로 그만큼 강력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잿더미가 되었을 당시에도 가장 먼저 돋아난 것이 쑥이라고 하는데요. 재초제 살포나 화재 등으로 모든 것이 사라진 땅에서도 쑥이 제일 먼저 자란다고 할 만큼 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사람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나 싶은데요. 이 시간에는 쑥의 효능과 부작용, 동의보감에서 설명하는 쑥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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